이은숙·이정아 고려의대 교수팀...'한국의 삼중음성 유방암' 연구로
이은숙·이정아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안암병원 유방센터)이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8~12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수전 G. 코멘 유방암재단이 후원하는 'AACR 중개연구상'을 수상했다.
이은숙·이정아 교수팀은 '한국의 삼중음성 유방암' 주제의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유방암으로 등록된 전체 환자 2만 6767명을 치료와 예후에 따라 분자생물학적으로 루미날 A-B·HER2타입·삼중음성 유방암 등 4개 종류로 분류하고, 그 특성과 예후를 분석했다. 특히 난치성 유방암으로 알려져있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은숙 교수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21%가 삼중음성 유방암환자일 정도로 흔하게 발병되고 있지만 현재 다른 종류의 유방암은 허셉틴 등 각각 특성에 맞춘 호르몬이나 항암제를 이용해 맞춤치료 개발이 한창인데 비해 삼중음성 유방암만 아직 치료법조차 규명되지 않았다"고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가운데 7%는 생존율이 3년이 안 될 정도로 예후도 좋지 않은 유방암의 하나인 만큼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맞춤치료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3회째를 맞는 SABCS는 전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임상 및 기초연구자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지견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학술교류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유방암 분야 최고권위의 국제 학술대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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